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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암환자 75% “오래 살기보다 삶의 질 향상 위해 항암치료법 결정” [오늘의 정책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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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TO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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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암환자 4명 중 3명은 항암 치료법 선택시 생존 기간보다는 삶의 질 향상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노인 암환자 3명 중 2명가량은 치료법 선택시 ‘의사의 권유’를 가장 중시하는 반면 의사들은 암 진행이나 환자 기능상태보다 환자 결정을 더 중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4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에 따르면 노인 암환자의 75%는 항암 치료 목표로 ‘삶의 질’을 꼽았다. 이는 ‘생존기간’(25%)을 꼽은 응답자보다 3배가량 높은 것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인 암환자의 64.8%는 치료법 선택시 주요하게 고려하는 요인으로 의사권유를 꼽았다. 본인결정은 20.1%, 가족결정은 13.4%, 지인의 권고는 1.7%였다. 반면 의사들은 치료법 결정시 8개 고려요인(기능상태, 동반질환, 암종류, 암 진행상태·병기, 환자의 결정, 환자의 연령, 환자 가족의 의향, 환자의 노쇠/허약) 중 1순위로 환자의 결정(24.9%)을, 2순위로 암 병기(26.4%)를, 3순위에선 환자의 기능상태(21.2%)를 꼽았다. 의사들이 노인 암환자 치료법 결정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고려요인(중복응답)으로는 환자의 기능상태(92.8%), 환자의결정(90.8%), 환자의 노쇠/허약(89.3%)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은 항암치료법 결정시 “더 많은 조언과 정보가 필요하다”(80%)는데 가장 많이 동의했고 “어떤 선택이 나에게 최선인지 명확하다”에 대한 동의율은 39%로 가장 낮았다. 반면 의사들은 더 나은 치료의사 결정을 위해 필요한 항목으로 ‘치료 관련 임상진료지침 개발’(38.7%)과 ‘치료 관련 정확한 정보 제공 또는 홍보’(25.4%) 등을 꼽았다. 이재태 보의연 원장은 “노인 암환자의 치료의사결정 시 환자와 의사 간 인식의 차이를 확인했다”며 “진료 현장에서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보의연과 전문학회가 긴밀하게 협력해 근거기반 임상진료 지침을 조속히 개발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민섭 선임기자 stsong@segy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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