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의혹’ 이재명 檢 출석… "진실 영원히 가둘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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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TOY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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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 그룹의 불법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에 출석했다. ![]() 이 대표는 9일 오전 10시15분쯤 수원지검에 도착해 조사실로 올라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 곧 국가이고,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세력이야말로 반국가 세력"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민주주의 민생파괴, 평화파괴 행위에 대해서 국민 주권을 부정하는 국정 행위에 대해서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 방향을 전면 전환하고 내각 총사퇴로 국정을 쇄신해야 한다"며 "화무십일홍이라고 했다. ‘대북송금과 관련해 보고받았느냐’ 등 기자들의 질문에 이 대표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올라갔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제3자 뇌물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이 대표를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쌍방울 그룹의 불법 대북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요청으로 경기도가 냈어야 할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당시 북측이 요구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김 전 회장으로부터 뇌물 및 정치자금 등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전면 부인해오다가 지난 6월 검찰 조사에서 "쌍방울에 경기도지사 방북 추진을 요청했다"고 일부 진술을 번복했다. 그는 또 "당시 이 대표에게 ‘쌍방울이 비즈니스를 하면서 북한에 돈을 썼는데, 우리도(도지사 방북) 신경 써줬을 것 같다’는 취지로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조사의 변수는 단식 10일 차를 맞은 이 대표의 건강 상태다. 또 검찰은 아주대병원에 협조를 구해 의사 1명을 15층 조사실 옆 대기실에 대기하도록 하고, 청사 밖에 구급차를 배치했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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