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특혜' 의혹에 결국 물러난 정호영 … 차기 장관후보 다시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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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하고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겠다"며 자진 사퇴했다. 정 후보자는 23일 오후 9시30분께 복지부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사퇴를 공식화했다. 정 후보자는 그러면서도 사퇴 마지막 순간까지 "수많은 의혹 제기에도 불구하고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행위가 밝혀진 바가 없고,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 제시를 통해 이러한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다"며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있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지명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졌고, 2020년 대구 코로나19 사태 초반부터 생활지원센터를 처음 운영한 의료행정 전문가로서 코로나 대응 및 보건의료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경북대병원 고위직으로 재직하던 당시절 딸과 아들이 잇따라 경북대 의대 학사편입 전형에 지원해 합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본격적인 검증대에 올랐고, 이어 아들의 병역판정 변경에도 '아빠찬스'가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결국 인사청문 보고서가 채택되지 못했다. 정 후보자가 낙마했지만 새 장관 후보자 인선은 6·1 지방선거 이후가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복지부는 현재 포스트 오미크론을 맞아 일상 회복을 안정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가 산적해 있는데다, 특히 정부가 '과학방역'을 내세우며 제시한 코로나19 100일 로드맵 과제 34개를 8월 중순까지 시행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대통령실은 곧바로 정 후보자의 후임을 물색해 검증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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