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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나성범 역전 투런… KIA, 두산 10연승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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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떨치고 홈서 4타점 맹활약
선발 네일 5승… 다승 공동 1위


프로야구 KIA의 ‘캡틴’ 나성범(34)은 2024시즌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허벅지 부상 탓에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후배들의 활약 속에 KIA가 시즌 초 선두에 오르면서 재활에 집중할 수 있었던 그는 지난달 말에야 1군 무대에 섰다.
하지만 실전 감각이 오르지 않은 나성범은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12일까지 타율 0.080으로 극심한 부진에 허덕였다.
이런 나성범은 지난 14일 두산전(5-8 패배)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포를 터뜨리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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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성범이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시즌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3회 투런포를 터뜨리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주포’ 나성범의 방망이가 본격적으로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나성범은 투런포를 포함해 4타점을 휩쓸며 두산의 10연승을 저지, 팀을 3연패 위기에서 구해냈다.
KIA는 15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시즌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2연패 뒤 승리의 기쁨을 맛본 선두 KIA는 이날 한화를 꺾은 2위 NC와 격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승리의 주인공은 나성범이었다.
이날 3번 타자 우익수로 출격한 나성범은 5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맹활약을 펼쳐 승리에 앞장섰다.
전날 두산전에서 시즌 첫 홈런포를 가동한 나성범은 0-1로 밀리던 3회 말 홈런을 터뜨려 두 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1사 1루에서 두산 선발 최원준의 슬라이더를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나성범은 4회 말 2사 만루에선 두산 불펜 김명신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 2타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7회 초 4-5까지 따라잡았으나, KIA는 7회 2점, 8회 최형우의 솔로포를 더해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KIA 선발 ‘네일 아트’ 제임스 네일은 5이닝 5탈삼진 3실점으로 5승(1패)째를 거둬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네일의 평균자책점도 1.83으로 리그 1위다.

나성범은 경기 뒤 “움직임도 좋고 부담도 없어 시즌 동안 이 상태를 유지하려 한다”며 “부상으로 늦게 합류해 주장으로서 팀에 미안했다.
남은 경기에서 좋은 타격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NC는 한화와의 대전 방문경기에서 안타만 20개를 때려 16-1로 완승을 했다.
한화의 7회 말 공격 중 폭우로 인해 경기가 중단됐고, 시즌 두 번째 강우 콜드 경기가 선언됐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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