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일 감독.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쉬운 경기 아니었다.
”
제주 유나이티드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6라운드 FC서울과 원정 경기에서 조나탄 링의 연속골로 2-1로 승리했다.
제주는 2연승과 동시에 5경기 무패(3승2무) 행진을 달리게 됐다.

제주는 서울과 달리 이날 베스트 멤버가 총출동했다.
서울의 수비 뒷공간을 공략하며 승점 3 확보에 성공했다.
남 감독은 경기 후 “서울이 베스트 멤버가 아니었지만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서 소중한 승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링은 K리그 데뷔골에 멀티골까지 적립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었다.
남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K리그에 적응하기 쉽지 않다”고 말한 뒤 “그래도 천천히 팀에 잘 녹아들고 있고 본인의 장점이 경기장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슛도 없었는데 이날은 찬스도 많이 만들었다 여자친구 생일이라고 하더라. 그 골이 여자친구로 인해서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는 올 시즌 초반 득점보다 도움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도 링의 2골을 모두 주민규가 배달했다.
벌써 시즌 3도움째다.
남 감독은 “주민규에게 부지런하게 움직여달라고 주문했다.
공격수들에게 연결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는데 잘해줬다”고 설명했다.
팀에 합류한 구자철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남 감독은 “구자철의 몸상태는 50%정도다.
언제든지 준비되면 기용할 생각하고 있다.
포지션은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
미드필더진이 좋기 때문에 다같이 쓸 수 있는 전략들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제주 역시 코로나19에서 자유롭지는 않다.
제주 선수단 내에도 확진자가 있다.
K리그 모든 팀들이 똑같은 상황이다.
남 감독은 “K리그뿐 아니라 사회 전체가 그렇다.
가족들과도 시간을 보내지 않을 수는 없다.
위험요소가 있지만 면역력 높여서 선수들이 몸상태를 만들 수 있게 해야될 거 같다.
잘 쉬고 잘 먹어야하지 않나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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