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와 워싱턴 내셔널스 선수들이 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더그아웃을 비운 채 마주하고 있다. 워싱턴 DC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전날부터 반복된 몸에 맞는 볼을 마냥 바라볼 수는 없었다.
뉴욕 메츠 선수들이 중심타자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헤드샷을 맞자 그라운드로 뛰어나왔다.
메츠는 지난 8일(한국시간) 개막전부터 워싱턴과 원정 4연전을 치르고 있다.
개막전에서 몸에 맞는 볼 3개가 나왔고 3개 중 하나는 홈런타자 피트 알론조의 머리를 향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알론조는 입술이 찢어지는 정도의 부상만 당했다.
알론조는 9일 경기에 정상 출장했다.
그런데 9일 경기에서도 메츠 타자가 워싱턴 투수의 공에 맞았다.
메츠 선발투수 맥스 슈어저의 내셔널스 파크 복귀로 주목받았던 경기가 예상했던 것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무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메츠 린도어가 워싱턴 스티브 시섹을 상대로 번트를 시도했는데 시섹의 투구는 린도어의 머리를 향했다.
큰 부상은 피했으나 메츠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향했고 메츠 벅 쇼월터 감독 또한 분을 참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양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에 올랐는데 물리적인 충돌까지 발생하지는 않았다.
심판진은 시섹을 퇴장시켰고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린도어는 대주자 루이스 기요르메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6회초 기준으로 메츠가 워싱턴에 6-3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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