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그룹 소녀주의보 멤버 슬비(본명 김민정·20)가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고백했다.

슬비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코끼리를 길들이다 실패한 저의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슬비는 "제가 스스로에게 상처를 냈을 때 대표님은 제게 어떤 꾸중도, 잔소리도, 동정도 하지 않고 그저

 앞으로 제가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주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항상 곁에서 지켜주는 지성이와 구슬이에게 너무 고맙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저를 위해 어려운 결정을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슬비는 또한 "저는 아직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아직도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이제는 저와 같은 친구들에게 싸우는 방법을 알려주고 극단적인 고민을 하는 친구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슬비가 속한 소녀주의보는 2017년 싱글 1집 '소녀지몽'으로 데뷔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소속사의 경영난으로 멤버 전원이 계약을 해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