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처음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김양희 이정묵)의 포문은 차승원(최한수 역)과 이정은(정은희 역)이 연다. 차승원은 고향 제주로 전근 온 은행 지점장 최한수 역을, 이정은은 제주에서 생선가게를 운영하는 정은희 역을 맡았다. '한수와 은희' 에피소드에는 중년이 된 친구들이 20년 만에 재회해 청춘 추억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가 담긴다.
첫 에피소드 주인공 차승원, 이정은. 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
제작진은 최한수와 정은희의 재회 현장을 첫방송에 앞서 공개했다. 자동차들로 복잡한 도로 위에서 우연히 만난 듯한 두 사람이다. 정은희는 옛 첫사랑 최한수를 멀리서도 한 눈에 알아보고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최한수는 갑작스러운 재회가 어색한지 소란스러운 현장 속에서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마냥 들뜬 정은희와 달리 얼떨떨한 표정을 짓는 최한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어린 시절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나이가 든 두 사람은 각각 까마득한 옛 청춘의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삶에 찌든 중년의 두 사람을 단숨에 소년, 소녀로 만들어버린 추억은 과연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제작진은 "실제 동갑내기 친구인 차승원, 이정은 배우의 케미가 빛날 것"이라며 "두 배우가 첫 연기 호흡임에도 불구하고 놀랄 만큼 자연스러운 케미로 첫 번째 에피소드를 완성했다. 가장의 무게에 짓눌린 기러기 아빠 한수와 가족들 생계를 짊어지느라 생선 비린내 씻길 날 없던 은희에게 찾아올 선물 같은 만남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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