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TV연예
‘닭강정’, 사우디 왕실 비하에 평점 1점 속출…‘킹더랜드’에 이어 또! [SS초점]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이버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75
본문
 [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닭강정’이 사우디아라비아 왕실 모욕 논란에 휩싸였다. ‘닭강정’은 세계 최대 영화 데이터베이스인 IMDb에서 평점 5.0점을 받았다. 총 4100명의 누리꾼이 평점을 매긴 가운데 3100여 명이 사우디아라비아 누리꾼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99.4%가 1점을 줬다. 이는 ‘닭강정’ 마지막 회가 사우디아라비아 누리꾼들의 분노를 불러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극 중 주인공 고백중(안재홍 분)이 월드스타 옐로팬츠로 성공한 뒤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부부가 티켓을 부탁하자 “요즘 세상에 누가 그런 청탁을 하나?”라면서도 “그럼 A석으로 줘라”고 말한다. 평점테러는 해당 장면을 접한 사우디아라비아 시청자들이 분노를 표하며 매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슬람 문화권 표현에 대한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JTBC ‘킹더랜드’는 아랍왕자를 바람둥이로 표현하며 이슬람 율법에서 금지하는 음주 장면 등을 묘사했다. 방송 후 아랍권에서 논란이 빗발치자 ‘킹더랜드’ 제작진은 “타 문화권의 입장을 고려하지 못하고 시청자에게 불편을 끼쳤다. 이번 일을 계기로 다양한 문화권의 시청자들이 함께 즐겁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진 가운데 타 문화권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윤석진 충남대 국문과 교수는 “‘닭강정’은 글로벌 시청자층을 가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만큼 더 주의해야 했다. 계속해서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그런 부분에서 처음부터 문화적 요인에 대한 자기 점검을 해야 했다”며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작품이기는 하지만 문화적 요인에서부터 갈리는 건 전방위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willow66@sportsseoul.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