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정세가 탑승한 차량이 경운기와 추돌해 경운기를 몰던 부부 중 남편이 숨졌다. 이와 관련해 오정세의 소속사는 "피해자와 유족을 위로하는데 마음과 시간을 쏟겠다. 오정세도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9월 영화 '거미집' 시사회 당시 모습. /서예원 인턴기자

[더팩트 | 정병근 기자] 배우 오정세 소속사가 경운기 추돌사고와 관련해 유족 위로에 마음을 쏟겠다고 밝혔다.

오정세의 소속사 프레인TPC는 20일 "운전자가 회사 직원이고 업무 중 벌어진 일이니 조사 결과 후 알게 될 과실의 유무와 정도에 따른 법적인 책임과 필요 시 그 이상의 책임도 충실히 임하겠다"고 밝히며 "당장은 그보다 피해자와 유족을 위로하는데 마음과 시간을 쏟을 단계다. 그 과정에 오정세도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18일 오후 6시 30분께 오정세가 탄 승합차는 충남 금산군 부리면 마을 부근 2차선 도로에서 경운기 뒤쪽을 들이받았다. 경운기를 몰던 60대 부부 중 남편은 숨지고, 아내는 중상을 입었다. 승합차 운전자와 오정세는 경상을 입었다.

프레인TPC는 "사고 경중을 미처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신속하고 올바른 조치를 하려던 마음이 무색하게도 이 사고로 한 분이 생을 달리했다. 이후 피해자가 다른 어떤 일들보다 중요하게 여겨졌다"며 "이 사고 소식이 동승자 오정세에게 초점이 맞춰져 소비되는 것은 돌아가신 분에 관한 예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운전자 신상과 사고 경위 관련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보도되고 있다. 한 예로 '경운기가 갑자기 끼어들었다'는 등의 표현은 진원이 어딘지 모르겠으나 운전자 진술도 확인된 내용이 아니다"라며 "유족은 그러한 표현과 댓글로 상처를 받고 있다. 모쪼록 조사가 끝날 때까지 말을 아끼는 데 너그럽게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우선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분의 명복을 함께 빌어주길 바란다"며 "조사가 마무리되면 상세한 설명과 입장을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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