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속에는 원더걸스 출신 선예와 유빈이 게스트로 출연해 과거 그룹 활동 당시에 대해 회상했다. 특히 선예는 “가장 먼저 결혼 소식을 전한 멤버가 궁금하다”라는 질문에 “다 모아놓고 애기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선예는 2013년 돌연 결혼을 발표해 충격을 안겼다. 당시 원더걸스는 톱 걸그룹이었고, 선예의 나이는 고작 23세였기 때문이다. 결혼 후 활동을 중단했다가, 2015년에 공식 탈퇴했다.
유빈은 “밥 먹으면서 얘기했던 것 같다. 전혀 결혼 얘기가 나올 줄은 예상을 못 했다. ‘내년에 결혼해’ 이 얘기를 그 나이에 들을 생각을 했겠냐”고 말했다.
유빈은 “예상은 못 했지만 행복을 빌어줘야 하지 않냐. 그때 당시에 이미 (남자친구를) 잘 만나고 있는 걸 알고 있었다. 선예가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고 싶어 하는 것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어떻게 보면 말은 하지 않았지만 눈치는 좀 채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선예는 결혼 이후 악플에 시달리기도 했다. 특히 원더걸스가 멤버 변경이 잦은 팀이라 오해와 루머가 따라다녔다. 선예는 “물론 오해를 풀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할 수 없지만, 굳이 오해를 막 풀려고 하지 않아도 풀릴 건 꼭 풀리더라”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처음에 제가 팀을 떠나고 결혼하고 그래서 원더걸스가 이렇게 됐고, 계약 기간도 남았는데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었다”며 “그런 것보다 중요했던 저의 결정을 멤버들이 존중해 줬다는 것이다. 또 멋지게 나와서 활동하고 각자 열심히 살아가는 멤버들이라서 더 응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선예와 유빈은 원더걸스의 재결합에 대해 “얘기 많이 했었다”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유빈은 “그때마다 일정도 있고, 회사도 달라 진행이 잘 안됐다”라며 외부적인 요인 때문에 뭉치기 힘들었다고 밝혔다. 앨범, 콘서트 등 여러 가지 방면을 다 열어놓고 얘기했지만, 현실적인 여건이 안 됐다고. 이에 유빈은 뭉치자는 얘기가 나왔다가도 흐지부지됐다고 아쉬워했다.
박민지 온라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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