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사회이슈
“코로나 사망자, 독감의 100배인데 백신 접종률은 6배 낮아” [뉴스 투데이]
작성자 정보
- 작성자 토이버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조회 530
본문
방역당국, 추가접종 강조 7차 유행 시작… 고령층 위험↑ 60세 이상 접종률 12.7% 그쳐 “겨울이 여름보다 위험성 더 커 늦어도 다음주에 맞아야 효과” 질병청, 이부실드 투약대상 확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 발생이 독감의 100배에 달하는데도,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독감 백신 접종률의 6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7차 유행의 시작으로 고령층 위험이 커졌다며 동절기 추가 접종을 강조했다. 14일 질병관리청 등에 따르면 이날 기준 60세 이상의 코로나19 동절기 접종률은 12.7%다. 올해 65세 이상의 독감 접종률 77%와 큰 차이를 보인다. 미국의 60세 이상 동절기 접종률 26%에 비해서도 낮다.
2010∼2019년 연평균 독감 사망자는 210명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2만4146명에 이른다. 현 수준이 이어진다면 다음달 말까지 올해 발생하는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7000여명이 될 전망이다. 독감의 치명률은 0.03%로 추산되며, 코로나19 치명률은 낮아졌다고는 해도 이보다 2∼3배 높은 0.06∼0.09% 수준이다. 60대의 코로나19 치명률은 0.06%, 70대 0.11%, 80대 1.03%로, 연령이 높을수록 위험이 크다. 7차 유행이 본격화하면 중환자·사망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위중증 환자는 이날 413명으로 48일 만에 400명대로 올라섰다. 주간 일평균 사망자는 45명으로, 한 달 전보다 1.8배 증가했다.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사망자가 100배가 넘는 병을 예방하지 않고 독감에 더 집중해 예방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현상”이라고 우려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BA.4·5 기반 화이자 개량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요양시설에는 방문접종팀을 운영하며, 고령층은 사전예약이나 당일접종 예약 없이도 의료기관에서 현장접종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접종률 제고를 위해 애쓰고 있다. 60세 이상인 경우 당국의 안내대로 접종했다면 이번이 다섯 번째 접종이 된다. 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전 국민의 51%로 비중이 커져 접종 필요성을 못 느끼는 사람이 많고, ‘접종해도 걸린다’거나 ‘접종을 계속해야 한다’는 인식도 적지 않다. 백신 접종 이상반응 불안과 이상반응이 나타났을 때 충분히 보상받지 못한다는 우려도 여전하다. 정 위원장은 “일부에서 여름 유행이 18만명까지 발생했으나 잘 지나갔으니 이번 겨울도 괜찮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여름과 겨울은 다르다”며 “이번 겨울은 개인의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감염되면 중증으로 갈 위험성이 더 크고,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나 독감 등 다른 호흡기 감염병이 함께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진료를 받을 가능성이 떨어져 더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주나 다음주에 접종해야 본격적 유행이 예상되는 11월 말이나 12월 초중순에 충분한 면역력을 얻을 수 있다”며 “고위험군의 동절기 추가 접종률이 4차 접종률 수준인 60% 이상은 돼야 하고, 특히 70세 이상은 100%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경란 질병청장도 이날 충북 청주의 한 병원에서 추가 접종을 진행하면서 고령층의 추가 접종을 독려했다. 한편, 질병청은 겨울철 코로나19 유행에 대비해 예방적 항체주사제 이부실드 투약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혈액암 △장기이식 △선천성 면역결핍증 환자 중 중증면역저하자에 더해 △고형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 △류머티즘 △항암화학요법제, B세포 고갈치료 등 심각한 면역저하치료를 받는 중인 환자에게도 투약한다. 투약을 신청할 수 있는 자의 면역저하치료 기간은 ‘2∼4개월’에서 ‘6개월∼1년’으로 늘리고, 투약 용량은 300㎎에서 600㎎으로 늘린다. 이부실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는 항체 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사용한다. 지난 8월8일 국내 첫 투약이 시작된 뒤 지난 10일 기준으로 2418명에 사용됐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