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위반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현장에 있던 경찰을 들이받은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31일 관악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중국인 A씨(43)를 구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배달업에 종사하는 A씨는 지난 24일 오후 8시45분께 관악구 신림로 일대에서 이륜차 운전을 하던 중 신호위반 단속을 피해 달아나다 음주운전 단속 중이던 경찰관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의 신호위반을 목격하고 네 차례 정차 명령을 했지만 이에 불응한 채 차량 사이로 도주했다"고 밝혔다.
사고를 당한 경찰관의 부상은 경미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A씨가 경찰을 들이받은 것에 대해 죄질이 무겁고, 수사 과정에서도 피해자인 경찰에게 책임을 돌리는 등 반성의 기미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지난 26일 발부받았다.

관악경찰서 관계자는 "정당한 공무집행을 하는 공무원의 생명·신체에 직접적인 위험을 가하는 공무집행 방해죄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을 위협하는 모든 범죄에 대해 엄중한 수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